북한·통일뉴스9

文 대통령 "용기 있는 결정에 박수", 金 위원장 "갈라져 살 수 없는 혈육"

등록 2018.04.27 21:38

수정 2018.04.28 00:03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합의문을 남북 정상이 전세계 언론앞에서 공동 발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이 나란히 서 합의문을 발표하던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 58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합니다. 오전 9시 반에 처음 만난 뒤 8시간 20분 만입니다. 서명을 마친 뒤 웃음 가득한 두 정상은 손을 잡아 번쩍 들어 올리고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발표는 평화의집 앞 단상에서 진행됐습니다.

먼저 발언을 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북측의 최고지도자가 세계 언론 앞에 서서 공동 발표를 한 건 사상 처음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김 위원장은 "막상 만나고 보니 동족이란 점을 가슴 뭉클하게 절감했다"며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정작 마주서고 보니 북과 남은 역시 서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문 대통령이 4분 45초, 김 위원장은 5분 30초 정도 입장문을 낭독했습니다. 전 세계가 숨 죽였던 10분 남짓, 나란히 선 남과 북 두 정상은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약속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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