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이례적 신속보도…만찬 일정 뒤늦게 지우기도

등록 2018.04.27 22:17

수정 2018.04.27 23:20

[앵커]
북한 매체들도 정상 회담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 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 상세한 동선을 공개했다고 생각했는지, 뒤늦게 상세 일정을 빼기도 했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6시 31분,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된다"고 장소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였습니다."

정상의 이동경로와 시간은 민주사회에서도 도착 이전까지는 보도하지 않는 게 관례입니다. 북한은 며칠 지나서야, 그것도 장소와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보도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상세한 보도였지만, 얼마 안 가 정정 보도를 냈습니다.

"공동발표, 만찬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가, "회담 일정을 마친 뒤 돌아온다"며 일정을 은근슬쩍 가렸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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