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정상회담 특수…달고기 '품귀', 평양냉면 '문전성시'

등록 2018.04.29 19:34

수정 2018.04.29 19:48

[앵커]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만큼 화제를 모은 음식이, 문재인 대통령 고향 음식인 달고기와 평양냉면입니다. 문전성시를 이룬 이들 음식점을, 송무빈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툭 튀어나온 입. 납작한 몸엔 보름달 반점이 선명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식탁에 오른 부산 '달고기'입니다. 어획량 집계조차 안하던 잡어였지만 이틀새 없어서 못 파는 귀한 생선이 됐습니다.

이명숙 / 경기 광명시
"정상회담에도 이게 올랐다니까 더 새롭고, 맛도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고"

가격은 kg당 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문경희 / 달고기 상인
"물량도 원래 보내 주는 대로 못 보내요 10kg 정도면 5kg 정도밖에"

평양냉면집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원한 육수를 들이키고, 구수한 면발이 쉴새없이 입에 들어갑니다.

유길준 / 서울 신림동
"김정은 위원장이 그걸 가지고 내려왔다고 하는데… 생각나서 먹으러 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냉면집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늘어선 줄은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향의 맛을 보기 위해 실향민들은 먼 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백무남 / 실향민
"6살 때 업혀서 넘어왔어요. 안내자한테 업혀서 왔는데 그래도 고향생각이 생생하게 잘나요"

부산 달고기와 평양냉면이 '남북 화해 무드를 상징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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