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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북확성기 철거 내일부터 착수

등록 2018.04.30 19:33

국방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일부터 대북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5월1일부터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분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하는 행동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멈췄다. 군당국이 방송중단 8일만에 철거에 착수 한 것은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저희가 지난번 확성기 방송을 먼저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호응했던 것처럼 이 부분도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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