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도보다리 밀담서 김정은 "해보겠습니다" 대답, 무슨 뜻?

등록 2018.04.30 21:07

수정 2018.04.30 21:26

[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거의 대부분이 공개됐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도보다리 밀담'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김위원장이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뭘 뜻하는지 김정우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두 정상이 벤치에 앉은지 24분이 흘러갑니다. 남과 북의 참모진들도 긴 대화를 예상치 못한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손짓을 섞어 무언가 길게 설명을 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로 김정은이 묻고 자신이 말을 해줬다고 참모들에게 전했습니다. 도보다리 회담 말미엔 두 정상이 회담에 쏠린 내외신의 관심을 두고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프레스센터에 3000명…"

김정은
"그게 어디에…?"

문재인
"일산 킨텍스…"

김정은
"아…."

문재인
"거기 말고는 많은 사람이 갈 장소가 없습니다. 외국에서만 1000명 기자가 왔으니까요."

청와대는 핵실험장 폐기 문제는 도보다리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두 정상이 도보다리 대화 이후에도 평화의집으로 돌아와 15분 가량 배석자 없이 독대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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