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람 아닌 벽 향해 던졌다" 조현민, 혐의 전면 부인

등록 2018.05.02 21:19

수정 2018.05.02 21:40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물컵을 사람에게 던지지 않았다며, 폭행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관세청은 조 전 전무 자택을 또 압수수색해, 비밀 공간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는 새벽 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조 전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사람 쪽에 던진 적 없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물벼락 갑질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종이컵에 든 음료를 사람에게 뿌린 게 아니라, 손등으로 밀쳤는데, 컵에 든 음료수가 튀어서 사람이 맞은 것 뿐이란 겁니다. 당시 회의가 본인의 업무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밀수, 탈세 혐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 자택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관세청은 오늘 세번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직원들은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모레 이곳에서 첫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이런 가면을 쓰고 모여 총수일가 퇴진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갑질 제보 카톡방에 모인 천명 직원들은 이번 집회에 노동, 시민단체, 정치권 참여는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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