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격전지네트워크뉴스

대구시장 3파전…통합공항 이전 두고 다른 목소리

등록 2018.05.03 08:57

수정 2020.10.05 22:10

[앵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통합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시장 출사표를 던진 후보 3명은 공항 이전에 대해 확연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1인당 지역 총생산은 지난 20년동안 광역단체 가운데 전국 꼴찝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세 후보 모두 경제활력과 미래를 위한 청년 붙잡기엔 뜻을 같이 합니다.

임대윤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장이 되어야 합니다. 1년에 8000명 이상의 청년이 대구를 떠납니다"

권영진 /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청년들이 대구에서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지 않고 여기서 꿈을 키우고 꿈을 실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형기 /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청년과 여성이 머물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건 절대적인 과제입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반드시..."

하지만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대해선 각자 노선이 다릅니다.

임대윤 후보는 K2 공군기지만 옮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015년 국방부의 독자적인 K2기지 신설 이전 계획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임대윤 / 민주당 후보
"2.7km 활주로 2개를 1본으로 축소하면서 길이를 500~800m 더 확장하겠습니다."

권영진 후보는 공항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와 경북의 관문, 남부권 항공물류의 경제공항이 된다고 자신합니다.

권영진 / 자유한국당 후보
"고도제한과 소음피해가 완전히 벗어난 대구 도심의 1000만 평은 대구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성장거점으로 개발하는"

김형기 후보는 통합 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합니다. 대구에서 멀어지는 민간공항은 수요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입니다.

김형기 / 바른미래당 후보
"원칙은 남부권 신공항을 재추진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도시공항이 될 바에 대구 가까이 있는게 낫다."

세 후보가 첨예한 차이를 보이는 대구 통합공항 문제, 이번 선거에서 진영 논리를 넘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