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경찰 출석한 '인사 청탁' 관련 변호사들, '드루킹과 선긋기'

등록 2018.05.03 21:08

수정 2018.05.03 21:24

[앵커]
이번 댓글조작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김경수 전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2명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경위로 인사청탁을 받게 됐는지, 그리고 댓가는 없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인 것 같은데 지금까지 취재된 내용을 보면 드루킹과는 상당히 거리를 두려는 듯 하다고 합니다. 내일은 김경수 의원이 소환됩니다.

이유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측근 변호사들이 경찰에 출석합니다. 앞선 도 모 변호사는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뒤에 마스크를 쓴 윤 모 변호사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각각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추천했던 인물입니다. 

(드루킹 만나서 인사 추천 논의한 적 있습니까?)
"..."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인사청탁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는 지난해 4월부터 경공모 모임에 발을 끊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월 경공모 주최로 열린 안희정 전 지사 강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경공모 회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윤 변호사는 이혼 소송 등 드루킹 관련 사건들을 도맡아 변호해 왔습니다. 드루킹이 인사청탁을 할 만큼 최측근으로 지목되지만, 경찰 조사에선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의 목표와 이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고, 윤 변호사는 "경공모를 잘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내일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경찰은 세 사람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의 신병 처리와 김 의원 통신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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