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납·카드뮴 장난감' '환경호르몬 아동복' 대거 적발

등록 2018.05.03 21:39

수정 2018.05.03 21:50

[앵커]
일부 아동복과 장난감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또 검출됐습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면, 이렇게 만드는 사람도 누군가의 아빠이고 엄마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씁쓸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아동복 브랜드. 가격도 착해,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입니다.

류성현 / 경기도 남양주시
"연령대별로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싸서 많이 찾게되는것 같아요."

이런 일부 아동복에서, 기준치 보다 높은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한 아동용 청바지는 아토피를 일으킬 위험이 높았고, 티셔츠에서는 환경호로몬이 기준치의 105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강상욱 /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을 유발하고 정자수를 감소하는 생식독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난감도 위험했습니다. 목욕놀이세트와 블럭 등에서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이 아동용 자전거의 안장에서는 기준치 108배가 넘는 가소제가 나왔고, 피부에 직접 닿는 손잡이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입니다.

박형태 /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가격이 싼 화학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가소제나 납 등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산업부는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5개 업체 60개 제품에 대해 리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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