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적대행위 안 한다던 北, 정상회담 후에도 사이버 공격

등록 2018.05.08 21:10

수정 2018.05.08 21:32

[앵커]
서로간에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북한이 우리 사회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히든 코브라'로 불리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이 소비자원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2일에도 한국소비자원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소비자원
"공격이란 표현보다, 아무튼 5월 2일까진 들어왔구요."

공정위 사이버안전센터가 북한의 해킹 가능성을 소비자원에 알린 것은 지난해 11월, 북 해커 조직이 쓰는 IP를 파악해, 미리 대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잠잠하던 북한은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IP 75개를 이용해 '원격 접근' 방식의 해킹을 시도했고, 이 공격은 판문점 선언 이후인 2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공격을 주도한 곳은 북한의 '히든 코브라'로, 지난해 5월 전 세계 컴퓨터 30만대를 감염시킨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공격도 주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조직입니다.

이종명
"앞에서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평화공세를 취하면서도 뒤에서는 여전히 대남 사이버 공작 행위를 계속.."

다만, 이번 사이버 공격은 관리자 번호 등 정보 수집을 시도한 '공격의 전초전' 성격으로, 실질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말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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