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美北정상회담 장소 거론된 '싱가포르 호텔' 가봤더니…

등록 2018.05.12 19:09

수정 2018.05.12 19:19

[앵커]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현지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이죠? 벌써 호텔방 구하기도 어렵다면서요?

[기자]
예, 제가 있는 이곳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저 말고도 벌써부터 세계의 언론들이 이곳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회담날짜인 다음달 12일을 전후해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고 이곳 언론이 전했습니다. 호텔 홈페이지 직접 예약은 물론 각종 예약사이트에서도 객실을 찾기 어렵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가 열린 곳입니다. 독특한 건물 구조를 자랑하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인 셸던 애덜슨 회장이 소유입니다.

[앵커]
난초오두막이란 장소가 있다던데, 판문점 도보다리처럼 역사적인 장소가 될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난초 오두막은 현재 촬영이 불허된 상황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호상 이유가 아닌지 추측을 낳습니다. '오키드 그린하우스', 난초 오두막입니다. 잘 꾸며진 야외정원에 산책을 할 수 있는 오솔길,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돼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란히 오솔길을 걷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나 중국 다롄 해변 산책과 같은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텔 관계자들은 정상회담과 관련한 각종 질문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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