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탈북 종업원 북송?…청와대·통일부 입장 '오락가락'

등록 2018.05.12 19:20

수정 2018.05.12 19:30

[앵커]
기억을 하시겠지만 2년 전 중국을 집단 탈출한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고 또 모호합니다. '기획탈북' 논란을 부채질하며 '북송'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탈북 종업원 13명이 자유의사로 한국에 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백태현 / (지난해 8월)
"해외식당 종업원은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을 하였고, 우리 국민을 북송할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의 기획으로 탈북했다는 일부 종업원들과 지배인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백태현 / (어제)
"입국 경위, 자유의사 등에 대한 지배인과 일부 종업원의 새로운 주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관계 확인 필요성이 있다는…."

"그동안 종업원들이 면담에 응하지 않아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송 가능성 질문엔 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백태현 / (어제) 
"방송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는 탈북 종업원들과 억류 국민 6명의 교환 가능성에 대해 "진전이 되면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이산가족 상봉 조건으로 종업원 송환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진상규명을 요구하거나 북송을 반대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 입장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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