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언론, 1~5㎞ 떨어져 폭파 참관할듯…방호복 입어야

등록 2018.05.13 19:05

수정 2018.05.13 19:10

[앵커]
이렇게 북한은 핵실험장을 폭파해 보이겠다는건데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가뜩이나 지반이 약해진 풍계리 일대에 방사능 유출 가능성입니다. 참관하게 되는 언론인들은 적어도 1km 떨어진 곳에서 방호복을 입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총 4개의 갱도 중 1,2번은 6차례의 핵실험 후 버려져 있고, 3번은 바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 4번은 최근 굴착공사까지 다 끝난 상태로 전해집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사용 가능한 갱도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영찬
"(김정은이) 기존 시설보다 2배 큰 갱도 더 있고 이는 건재하다고 말해.."

하지만 1,2번 갱도는 거듭된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의 침하가 심해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주변에서 무려 10차례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갱도를 폭발시키면 방사능 유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균렬
"지금 갱도는 전체적으로 금이 많이 있고, 피로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폭발을 하게 되면 방사능 물질이 다소 밑으로 다시 또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참관 기자들도 최소 1~5km 떨어진 곳에서 방호복을 입어야 방사능 피폭을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현지를 참관하는 기자단은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원산으로 이동 후, 특별열차로 길주까지 가서, 버스 등을 타고 현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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