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유명 유튜버도,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피팅 모델 촬영인 줄 알고, 갔다가,, 노출 사진을 강요받고, 집단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피해 사례가 또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 운영자 양예원 씨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3년 전 피팅모델 모집 공고에 속아 누드 촬영과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양예원 / 유튜버 
"여기서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강간을 당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양 씨는 자물쇠로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강제로 입고 카메라를 든 남성 20여명에게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양예원 / 유튜버 
"너무 무서웠고 남자친구인 동민이가 보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엄마가 알게 된다면 아빠가 알게 된다면..."

배우 지망생 이 모 씨도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당했고  최근 음란 사이트에 사진이 유포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썼습니다.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스튜디오의 사장은 2년 전 인수해 새로 문을 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스튜디오 관계자
"똑같은 자리에서 사람하고 스튜디오 이름이 다 바뀐 거예요. 그분하고, 양예원 씨하고 일면식도 없거든요."

경찰은 지난 11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사람의 고백 후 음란 사이트에는 해당 사진을 검색하려는 접속이 늘어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