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리선권, 한미훈련·태영호 비난하며 "南과 마주앉기 어렵다"

등록 2018.05.17 21:06

수정 2018.05.17 21:16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남북회담 북측대표인 리선권이 맥스썬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 강연을 문제삼으며 남북대화 중담을 협박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유감과 회담 개최 촉구를 되레 문제 삼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통일부가 어제 발표한 남북고위급회담 '유감' 성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리선권은 어제 정부가 보낸 통지문이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를 운운하며 상식 이하"라고 비난했습니다.

회담 무산의 원인인 한미훈련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우리측 통지문 내용은 "북침전쟁연습을 합리화하고, 역겨운 비방중상을 지속시켜보려는 철면피와 파렴치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선권은 또 현 남조선 당국은 "현실적인 판별도 없는 무지무능한 집단"이라며 "적대와 분열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정권의 속성과 일맥상통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맥스썬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 발언 등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선권의 이같은 주장은 며칠 전 갑작스러운 고위급회담 취소가 단순한 남북관계 샅바싸움이 아닌 미북관계를 포함한 큰 틀의 새판짜기에 들어간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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