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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층서 아령 떨어져 50대 '중상'…용의자는 7살 초등생

등록 2018.05.21 21:18

수정 2018.05.21 21:25

[앵커]
아파트 단지 안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떨어진 1.5킬로그램짜리 아령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이 아령의 주인은 7살 여자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떨어진 것인지는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그제 낮 12시 50분 쯤 입주민 50살 A씨는 주차를 하고 내리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에서 1.5킬로그램짜리 아령이 A씨 어깨 위로 떨어진 겁니다.

목격자
"딸기 바구니 들고 가다가 (아령이) 떨어져서 맞아 가지고 실려 갔어요. 아령은 핑크 색깔 이런 핑크 색깔 이만한 거예요."

A씨는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A씨에게 떨어진 아령 말고도 같은 모양의 아령이 하나 더 발견됐습니다.

10층 높이에서 떨어진 아령의 충격으로 보도블록은 이처럼 움푹 패이고 금이 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령의 주인은 아파트 고층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B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파트 단지 방송하고 형사들이 탐문하는 과정에서 아이 엄마가 자기들 거라고 나온거야. 아령 있는 데로 내려온 거지."

경찰은 B양을 부모 입회 하에 3시간동안 방문 조사했습니다. B양은 어떻게 아령이 떨어졌는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양도 많이 놀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B양은 만 7세로 형사 책임이 없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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