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비공개 촬영회 노출사진 온라인 유포 26명 수사

등록 2018.05.21 21:21

수정 2018.05.21 21:27

[앵커]
유명 유튜브 운영자가 노출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여성 모델들이, 비공개로 찍은 자신들의 노출 사진이 무단으로 유포됐다며, 촬영자 등 26명을 무더기로 고소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사진 스튜디오.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 여성 모델 사진이 입구 양옆에 빼곡합니다. 이곳은 5년 여 동안 여성 모델 비공개 촬영회를 벌였습니다.

이웃 주민
"일반 스튜디오 같지는 않고 드나드는 사람들 보면 약간 미모도 겸비하고 이런 분들이 좀 많은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여성 모델들 노출 사진이 인터넷 상에 유포되면서, 스튜디오 관계자와 여성 모델 2명이 촬영자와 성인사이트 운영자, 유포자 등 26명을 무더기로 고소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 서버를 둔 성인사이트엔 이같은 비공개 촬영회 사진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습니다.

동작경찰서 관계자
"통신조회는 다 끝났고요. 사이트는 압수수색 들어가야 됩니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받아서"

이같은 '사진계 미투'를 폭로하는 SNS 계정도 등장했습니다. 한 촬영회 참가자 모집 글을 보니, 모델 신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신었던 스타킹을 나눠준다"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유튜버 양예원 씨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스튜디오 운영자 외에 남성 회원 모집책 한 명을 수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해당 스튜디오 실장 등 피고소인 2명을 불러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강압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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