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벌써 미북회담 기념주화 발행한 백악관, 美 언론 반응은…

등록 2018.05.22 21:04

수정 2018.05.22 21:07

[앵커]
보신 것처럼 미국 내에서 미북 정상회담 회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기념주화까지 발행했습니다. 백악관이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발행하는건 종종 있는 일인데, 이번 주화 만큼은 좀 성급한 것 아니냐고 미국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뉴스는 고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1일 백악관이 공개한 미북정상회담 기념주화입니다.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위쪽에는 ‘평화회담’이란 문구가 한글로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 쪽에 영어로 ‘최고지도자’란 수식어가 새겨져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백악관은 전에도 정상회담을 기념해 기념주화를 제작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성급했단 비판이 나옵니다. 뉴스위크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기념주화가 제작됐다”며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고, 인터넷 매체 복스는 “김정은을 최고 지도자로 칭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참모진은 계획대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는 트럼프 정부가 가장 확실한 적국과도 최대의 도전을 외교로 해결하려고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트럼프의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며 회담개최 회의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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