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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령 이어 이번엔 아파트 고층서 '30㎝ 흉기'가 뚝

등록 2018.05.22 21:23

수정 2018.05.22 21:27

[앵커]
어제, 아파트 고층에서 아령이 떨어져 주민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아파트 고층에서 흉기가 떨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이 재빨리 몸을 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정말 큰 일날 뻔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지난 20일 낮 4시50분쯤, 길이 30cm짜리 흉기가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24살 강모씨는 가까스로 몸을 피했습니다.

흉기는 26층 아파트 상가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가 떨어진 뒤 아파트 고층에서 급하게 창문을 닫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로, 104세대인 해당 동에는 지금까지 37세대가 입주했습니다.

마을 주민
"빈집이 많으니까 솔직히 나쁜 마음먹고 들어가면 문이 열려있는 경우도 가끔 있으니까…."

국과수 조사 결과 흉기에서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흔적으로 보이는 DNA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입주민과 입주예정자,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DNA를 대조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입주자들 동의 받아서 유전자 비교분석 의뢰까지 한 번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특수상해 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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