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스트레스가 훌훌~" 춤으로 건강 찾는 노인들

등록 2018.05.22 21:37

수정 2018.05.22 21:44

[앵커]
100세 시대인 요즘, 노인들이 건강하게 즐길 문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게 사실이지요. 최근 지자체에서 춤을 출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하나 둘 만들고 있는데 노인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최수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량 한복을 차려입은 70대 노인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전통 선율에 맞춰 팔을 젓다가 쭉 뻗습니다. 부채를 일제히 펼쳤다 접으며 능숙하게 발돋움 합니다.

김옥임 / 서울 한남동
"나오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게 내가 아직도 젊구나 할 수 있구나"

은퇴 후 시간도 보람있게 보내려는 노인들입니다.

김영자 / 서울 옥수동 
"경로당에 나가는 건 시간 낭비 같아서 좀더 발전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복지관에 나옵니다."

왕년의 교복부터 꼬깔콘모자, 망또도 등장했습니다.노인들의 신명나는 막춤 사위가 벌어집니다. 막춤은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곳을 찾는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이 고혈압,우울증 등 평소 지병이 나아졌다고 답했습니다.

김상기 / 서울 성수동
"몸에도 좋고 여기서 춤 한번 추고 가면 일주일 정도는 스트레스 확 풀려서."

지자체가 노인을 대상으로 마련한 복지 프로그램입니다.

김진수 /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노인 분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반영해서 특히나 지자체에서 건전하게 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서울에 사는 노인 수는 136만여명. 하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센터는 79곳에 그칩니다. 고령화시대에 맞는 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