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MB, 법정서 10분간 입장 표명…'정치 보복' 주장?

등록 2018.05.23 13:06

수정 2018.05.23 13:32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 방금 보셨는데요. 서울 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오늘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다고요?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금 전 호송차에서 내려 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넥타이 없는 정장 차림이었는데, 구치소에 수감 되기 전보다 조금 더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재판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립니다. 생중계 되진 않지만, 재판부가 법정에 들어와 재판 시작을 알리기 전까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한 10분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치적인 보복 수사'라는 검찰을 향한 비판과 함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을지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앞선 세차례의 준비기일에서도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업무상 횡령 등의 주요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은 다음 달 중순까지 주 2회로 진행됩니다. 이후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등을 고려해 주 3회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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