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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 2명 성폭행 혐의 조사...KBO "선수활동 정지"

등록 2018.05.23 21:17

수정 2018.05.23 21:24

[앵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선수 2명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단이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데 이어, 한국야구위원회는 선수 활동을 정지시켰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경찰관이 호텔 입구로 잇따라 들어갑니다. 넥센히어로즈가 원정 숙소로 쓰는 호텔입니다.

오늘 새벽 5시 21분쯤 인천의 한 호텔에서, 프로야구 선수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신고한 여성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친구가 넥센 소속인 박동원과 조상우 선수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합의에 의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사람은 합의에 의해서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성폭력을 인정한 사람은 없어요."

두 선수는 넥센 구단 자체 조사에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넥센은 오늘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장정석 / 넥센히어로즈 감독
"관리소흘 소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팬들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선수들의 어떤 억울함도 있는 것 같거든요."

KBO는 진상이 밝혀질 때 까지 두 선수의 활동을 정지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마친 뒤 두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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