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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유명 맛집들…곳곳 쥐 배설물, 식재료는 쓰레기 취급

등록 2018.05.24 21:20

수정 2018.05.25 10:32

[앵커]
행주와 선반 위에 쥐 배설물이 널려있고, 식자재를 쓰레기통에 넣어두는, 이런 양심 불량 음식점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경찰이 부산에서 소문난 맛집들을 점검해본 결과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식당 창고를 압수수색합니다. 음식물 쓰레기통과 식재료를 함께 보관합니다.

(이건 재료와 같이 있는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시인합니다."

식당에서 쓰는 행주에는 온통 쥐 배설물 투성이입니다. 선반에도 쥐 배설물이 널려있습니다. 쓰레기통에 물을 담고 주꾸미를 해동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식당은 기름때로 얼룩진 환풍기 아래에서 음식을 만듭니다.

(기름이 뚝뚝 떨어져서 누룽지 만드는데 다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지는 않아요."

경찰과 식약처는 지난 4월부터 부산 관광특구의 음식점 35곳을 집중 단속했습니다. 중국산을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2년 넘긴 식재료를 쓰던 음식점 25곳을 적발했습니다.

식당 관계자
"액젓 같은 경우에는 삭혀서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래됐다고 문제 삼으니까..."

모두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맛집으로 유명세를 얻은 곳들입니다.

정동하 /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개된 업체들을 찾아다면서 투어를 하는 관광으로..."

이번 단속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식당과 호텔 레스토랑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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