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물가 하반기 더 오른다…휴지·배달료·학습지 '인상 도미노' 예고

등록 2018.05.28 21:40

수정 2018.05.28 22:18

[앵커]
요즘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외식 물가에 휘발유값, 그리고 장바구니 물가가 만만치않게 오르고 있다는데요, 오이는 평년 5월과 비교해 두배나 값이 뛰었고 애호박은 평년의 132%, 청상추도 평년의 114%가 올랐습니다. 시금치와 건고추, 감자도 30%에서 60%나 올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화장지 등 생필품과 학습지, 온라인 음원서비스 가격마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가계 경제에 주름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장지값이 다음 달부터, 최대 900원까지 비싸집니다. 업계 1위 회사가 지난 주 가격을 올렸고, 나머지가 따라 올립니다.

김양금 / 직장인
"얄밉죠. 오른 것 표시 안 나게 오르지만, 사는 사람에게는 통째로 모든 금액이 다 오른 게 되니까."

건전지는 개당 평균 100원,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렌탈비도 최대 7천 원까지 인상됩니다. 이미 생필품과 가공식품이 오른 상태에서 이번에 또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치킨집들은 이번 달부터 2000원씩의 배달비를 따로 받습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 자체는 물가상승세를 가져올만한 흐름은 아닙니다만, 일부 업종에서 나오는 물가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

서비스 가격도 비슷한 상황. 어린이 학습지는 다음 달부터 과목당 2000원 씩 오릅니다.

유치원생 어머니
"난감하긴 해요. 1~2천 원이 푼돈같아 보여도 여러 명 키우는 입장에서 1,2천원씩 오르면 계획이 펑크날 수도 있고…."

온라인 음원 서비스도 월 이용료를 1만 원 이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소득이 줄고 있는 저소득층은 물가 상승 도미노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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