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 성 김-北 최선희 2차 협상 마무리…오늘도 '007 행보'

등록 2018.05.30 21:12

수정 2018.05.30 21:38

[앵커]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2차 실무협상은 오늘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미국측에서 성김 필리핀 주재 대사가, 그리고 북한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협상 대표로 나서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맞수간의 협상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북한 비핵화와 그 보상으로서의 체제보장 방안에 대한 큰 그림은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미국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서울의 호텔과 판문점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통일대교 앞을 지키며 대표단의 동선을 취재해왔는데, 오늘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수양 기자! 미국 대표단이 오늘은 판문점을 다녀 왔습니까?

 

[리포트]
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등 협상팀은 오전 8시 쯤 숙소인 이곳 호텔을 나왔는데요. 협상팀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피하기 위해 어제처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미국 협상팀이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반 쯤이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전 10시쯤 실무협상을 시작해 4시간 정도 이어갔는데요. 미국 협상팀을 태운 외교 차량은 오후 2시 50분 쯤 통일대교를 지난 뒤 숙소인 이 곳 호텔로 바로 오지 않고 미국대사관을 향했습니다. 미북 간 실무 협상 결과를 본국에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 측은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어떻게 교환할지를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성 김 대사가 북한에서 반출할 핵무기 리스트를 제시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성 김 대사는 내일 출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결론은 김영철이 뉴욕에서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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