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벨기에서 경찰에 총격 테러…범인·경찰 등 5명 사망

등록 2018.05.30 21:40

수정 2018.05.30 22:51

[앵커]
벨기에에서 교도소 수감 중에 외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총격 테러를 가해 경찰과 시민, 그리고 범인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전날에도 수감 동료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성이 잇따르고 놀란 시민들이 다급하게 대피합니다. 사이렌 소리가 긴박하게 울리고, 거리에는 경찰관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벨기에 동부 리에주에서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 29일 오전 10시30분쯤, 36살 남성이 순찰 중이던 여성 경찰 2명을 등 뒤에서 흉기로 찌르고 경찰 총을 빼앗아 경찰과 인근 남성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스테판 방콜링슬리 / 목격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총성 두 발을 들었고, 땅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봤습니다."

이후 범인은 인근 고등학교로 들어가 여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마약과 폭력 전과로 수감 중이었던 범인은 외출을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 총격으로 범인과 경찰 등 모두 4명이 숨진 상황. 범인은 또 범행 전날밤에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는데,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범인은 '알라신은 위대하다' 고 외쳤습니다. 그는 경찰관 두 명을 살해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재작년 3월 공항과 지하철역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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