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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유작서 강렬 연기…"압도적 카리스마" 호평

등록 2018.06.01 21:42

수정 2018.06.01 22:07

[앵커]
지난해 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 씨가 마지막 작품에 남긴 명품 연기가,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동료의 도움으로 유작이 완성될 수 있었는데요.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헝클어진 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빨간 가운. 배우 김주혁의 광기 어린 눈빛이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이 선생 어딨냐"

마약계 거물 진하림 역을 소화한 김 씨의 위악적 연기는, 올해 한국 영화 최단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독전'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해영
"김주혁 선배님이 갖고 있는 모습 안에 뜨거운 무언가 있다고 저는 계속 생각했던 것 같아요. 독전이라는 영화의 격을 높여주신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 불의의 사고로, 김 씨는 액션 장면 등에 음향 효과를 입히는 '후시 녹음' 작업을 못한 채 세상을 떴습니다. 김주혁과 음색이 비슷한 동료 배우 서현우가 후시 녹음을 도와 김주혁의 폭발적인 연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 히스 레저는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절반도 찍지 못한 채 사망해, 주인공 모습이 계속 변한다는 설정으로 각본이 바뀌었습니다. '사망유희' 촬영 중 요절한 쿵푸 스타 이소룡의 액션은 한국 배우 당룡이 대신했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폴 워커는 동생이 대역을 맡은 뒤 폴 워커의 얼굴을 합성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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