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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허술한 새마을금고 골라 흉기 강도…6시간 만에 덜미

등록 2018.06.06 21:28

수정 2018.06.06 22:26

[앵커]
어제 경북 영천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습니다. 허술한 변두리 지점을 찾아, 사전답사까지 했는데, 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남성이 은행 책상을 뛰어넘습니다.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가방에 현금을 담게 합니다. 2분 만에 2천만원을 챙기고 직원들을 방에 가둔 뒤 달아납니다.

어제 낮 1시35분쯤 경북 영천시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한 37살 A씨입니다. A씨는 보안이 허술한 변두리 소형 지점을 노렸습니다. 출장을 다니면서 사전 답사까지 했습니다.

은행 출입문에는 이렇게 경찰 집중 순찰구역이라는 팻말만 걸려 있습니다. 직원이 두명 뿐이고 보안요원도 없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규모가 큰 데는 따로 있지만, 규모가 작은 데는 자체에 둘 수가 없습니다."

A씨는 대구에 있는 집으로 달아났지만, CCTV로 추적한 경찰에 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빚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처음에 생활비를 돌려막기 좀 한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거죠."

경찰은 A씨 집에서 700만원을 회수하고, 나머지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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