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센토사 섬 경비 대폭 강화…주민들 "역사적 행사 환영"

등록 2018.06.07 21:37

수정 2018.06.07 21:42

[앵커]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카펠라 호텔 주변은 경비가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안팎이 분리돼있어 그런지 주민들에게는 거의 영향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주민들은 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통제 이틀째를 맞은 센토사 섬을 김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호텔 입구. 경비가 삼엄하고 여전히 출입은 금지돼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은 숲으로 둘러싸여있어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도 내부 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카펠라호텔 주변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10일부터는 아예 섬 자체에 접근이 어려워집니다. 

싱가포르 본토섬과 센토사 섬을 이어주는 모노레일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는 모노레일과 케이블카가 섬 위를 지나갈 순 있지만 정차하지는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바다에서 벌어질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센토사 섬의 유명 관광지들은 여전히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머라이언 전망대 관계자
"(오늘 관광객 몇 명 왔어요?) 지금까지 한 400명이요."

센토사 섬의 상인들도, 관광객들도 회담 개최를 반기는 모습입니다. 

안진환 / 강북구 수유동
"북미회담 잘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나타샤 로우 / 센토사 섬 상인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 같아요."

연간 1900만명이 몰려드는 센토사 섬의 성수기를 알리는 6월. 미북정상회담으로 잠시 관광객이 줄겠지만, 상인들은 역사적인 행사가 자국에서 열리는 것을 축하하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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