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운행 줄고 감차 계획까지…근로시간 단축으로 버스난 우려

등록 2018.06.09 19:31

수정 2018.06.09 19:34

[앵커]
근로시간 단축은 시민들의 발인 버스 운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업계에서는 정부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터미널 중 시외버스 노선이 가장 많은 동서울터미널. 이곳에 정차하는 일부 버스 업체는 다음달부터 노선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외버스업체 관계자
"3편도를 운행하다가 7월 1일부터는 거의 한 2편도 수준으로 운행이. 하루 15회 운행이 된다고 봤을때 한 2회내지 3회는 (감축이)" 

버스 운수업이 근로시간 상한 예외 업종에서 빠지면서 다음달부턴 운전 기사들이 주당 68시간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이에 버스 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는 8000여명 내년 7월부터는 최대 1만7000여명의 기사가 충원되지 않으면 버스 대란이 올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버스 기사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이 줄지만 그만큼 추가근무 수당까지 줄어 최대 30%까지 월급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버스 기사
"우리같이 살기 어려운 사람들은 근무시간 늘리더라도 월급 제 돈을 받고 일을 더하고 싶다"

시외버스 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들도 이미 감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기사 충원이 당장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광역버스업체 관계자
"벌써 감차 들어가고 있습니다. (배차간격이)한 10분정도는 늘어나던데 광역버스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는 버스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버스 업체와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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