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호텔 주변 북새통…철통 경호 속 도착한 김정은

등록 2018.06.10 19:03

수정 2018.06.10 19:13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공항 도착 한 시간만인 3시 40분 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40분 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주변은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접근을 차단하며 철통 경계를 펼쳤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3시 40분쯤 검은 차량 여러대가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으로 들어옵니다. 키 큰 나무가 빽빽하게 가려진 호텔 입구에 멈춰 선 차량.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수행원들이 창이공항에 도착한지 약 1시간 만에 숙소에 다다랐습니다. 김창선 부장과 경호원 십여 명에게 둘러싸인 채 호텔 로비로 들어온 김정은 위원장은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 도착이 임박하면서 호텔 주변에서는 그야말로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습니다. 검문을 받으면 지날 수 있던 도로에 차량은 완전히 통제 됐고, 세계 각지에서 온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오후에는 북한 경호원과 카메라를 든 북한 취재진의 모습이 호텔 안과 밖에서 포착됐습니다. 호텔 내부에선 무장 경찰과 북한 김일성 김정일 뱃지를 단 경호원 수십 명이 김 위원장의 동선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 도착 한시간 반 전부터는 호텔 내에서 기자들의 휴대폰과 노트북 사용이 엄격하게 가로막혔습니다. 북한 경호원들은 '손전화 사용을 하지 말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서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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