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7

홍준표 "마지막 막말한다"…인적청산 대상자 거론

등록 2018.06.16 19:08

수정 2018.06.16 19:14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막말을 한번 더 하겠다며, 당내 일부 국회의원을 청산하지 못한 걸 가장 후회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당사자로 거론되는 듯한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무책임하고 적절치 않은 발언을 했다고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마지막 막말이라면서 인적청산 대상을 거론했습니다. 혁신의 본질은 인적 청산인데 소속의원 2/3 이상 동의해야 제명할 수 있어 지난 1년 간 속이 끓었다고 썼습니다.

홍 대표는 의원직을 알바로 생각하는 고관대작 출신, 추한 사생활, 국비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변색하고 감정 조절 안 되는 사이코패스 등이 청산 대상자라고 했습니다.

또 친박 몫으로 공천 받았는데 중립 행세 하거나, 평소 이미지 관리하지만 밤엔 친박 앞잡이 하고, 정치생명을 얼굴로 연명하는 사람 등도 정리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 말을 끝으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로 지목되는 듯한 의원들은 불만입니다.

A 의원
"지금 누가 누구를 책임을 묻고 내보내고 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지요."

B 의원
"본인이 보는 게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다 지역구에서 당선돼 갖고 올라온 분들인데"

대표일 땐 가만 있다가 뒤늦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