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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3선 연임 달성…선거비용 '알뜰' 화제

등록 2018.06.18 08:54

수정 2020.10.05 20:20

[앵커]
부산 기장군수에는 오규석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나와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부산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정당에 속해있지 않았는데, 선거캠프나 유세차량 없이 알뜰한 선거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첩에 빼곡하게 메모가 담겨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하나하나 적은 겁니다.

"조개를 파는 가게를 하시는 분인데 껍데기를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대요."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연임을 달성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부산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입니다. 오 군수는 모두 3만 2천표, 득표율 43.2%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이현만 후보를 11.7%p 차이로 이겼습니다.

오 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선거캠프나 사무실을 꾸리지 않았습니다. 또, 유세차량이나 로고송 없이 가족과 함께 선거유세를 펼쳤습니다. 오 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으로 모두 3천570만 원을 썼는데, 최대 선거비용을 쓴 후보에 비해 1억 2천만 원 적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는 8천만 원 가량 더 적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2천만 원보다 적게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규석 / 부산 기장군
"전부 군 예산으로, 우리 주민의 혈세예요. 어쨋든 아끼고 쪼개서 적게 쓰는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아껴줘야 무상급식이라든지 다른 어려운 계층을 위해서 쓸 수도 있고..."

직접 뛰어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최고의 선거운동이었습니다.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주민들의 어떤 이의와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업무의 연장선 상에서 선거운동을 한거죠."

오 군수는 오는 2020년까지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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