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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탈당, 중진들 '2선 후퇴'…한국당 인적 쇄신 본격화

등록 2018.06.20 21:30

수정 2018.06.20 21:54

[앵커]
자유한국당 내 자발적 인적 쇄신 바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 합니다. 중진들의 잇단 2선 후퇴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 오늘은 8선의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몇몇 의원들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고, 상황을 지켜보며 고심하는 의원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지 못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여 동안 고민해왔고 이제 때가 됐다”며 “오랫동안 몸 담고 마음 다했던 당을 떠난다. 도움드릴 수 없기에 자리를 비켜드린다”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친이 친박 분쟁이 두 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고도 했습니다.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4선의 김정훈 의원도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진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김정훈
"주변 동참(을 호소)하고 나도 그렇게 용단을 내리겠다, 그런 기회가 오면 그겁니다."

4선의 김재경 의원도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도할 기회를 주면 진정성 차원에서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습니다.

배종찬
“(탄핵 역풍이 불었던) 2004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27명의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론 반전을 시도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급 고위직을 지낸 의원 가운데 윤상직·정종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주영·유기준·최경환·추경호 의원은 상황을 관망 중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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