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종필 前 국무총리 '숙환' 별세…향년 92세

등록 2018.06.23 19:04

수정 2018.06.23 20:35

[리포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전부터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2008년 뇌경색 발병후 자택에서 요양하던 김 전 총리는 이달 초부터 증세가 나빠졌습니다.

이한동 / 장례위원장
"며칠 전에 댁으로 가 뵐 때만 해도 병원으로 옮기시면 회복 될 희망이 많이 있어 보였는데 오늘 이렇게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1926년 충남 부여 출생인 김 전 총리는 5.16 군사정변을 주도하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1963년까지 초대부장으로 재임했습니다. 중앙정보부장으로 있을때 한일회담 특사로 파견돼 회담을 매듭지었습니다.

국회의원 9선을 기록한 그는 45세에 총리 자리에 올라 최연소기록을 세웠고, 김대중 정부때 다시 한번 같은 자리를 맡아, 모두 6년 반을 재임했습니다.

3김 시대의 한 주역이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3당 합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DJP연합으로,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정계은퇴는 2004년 17대 총선 후. 10선 도전에 실패하면서였습니다.

김종필 / 전 국무총리
"조건 없이 승복을 하고 오늘 내가 총재직을 그만두겠습니다. 정계를 떠나겠습니다. 노병은 죽지는 않지만 조용히 사라지는거죠"

DJ, YS에 이어 JP까지... '3김'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