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50년 인연 '운정마을'도 JP 별세 애도…시민들 "근대화 이바지"

등록 2018.06.23 19:17

수정 2018.06.23 19:53

[앵커]
김종필 전 총리의 도움으로 가뭄을 이겨내 아호 '운정'에서 이름을 딴 '운정마을'에서도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외신들도 타계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어서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나주의 운정마을, 김종필 전 총리의 분향소가 마련된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던 1968년, 김 전총리가 사재와 그림을 팔아 지원해 준 고마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지원금이 450만원, 지금으로 치면 40억원에 달합니다.

박운서 / 전남 나주시
"그게 다른 마을에 비해서도 우리가 훨씬 더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 주어졌고 마음 속에 아픔을 함께 달래고 싶네요."

마을 이름도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따 '운정 마을'로 지어 50년 간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김대석 / 전남 나주시
"그분이 우리 마을에 너무 공을 많이 세워서 종필 씨 호를 따서 진천리 운정마을로 하자 해서"

주말 아침 전해진 '풍운의 정치인'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시민들도 슬퍼했습니다.

임석환 / 강원도 원주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을 하시면서 우리나라 근대화의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셨다고.."

정수진 / 경남 창원시
"정치인이 조언이 필요할 때 방문을 드렸던 모습을 봤는데 사회에 한마디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신 분."

주요 외신들은 김 전 총리를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지배한 인물이라며 김 전 총리의 타계를 앞다퉈 다뤘습니다.

AP통신은 "5.16 군사정변의 중심 인물", AFP통신은 "1980~199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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