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 전사자 유해 송환 위해 北에 관 100여개 전달

등록 2018.06.23 19:23

수정 2018.06.23 19:56

[앵커]
미국이 전사자 유해를 넘겨받기 위한 관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한미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에 이어 해병대연합훈련도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군은 오늘 오후 6·25전쟁 당시 전사한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해 관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미군 유해를 담을 100여 개의 나무로 된 임시운송 케이스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유해를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필요한 158개의 금속관은 용산에서 오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2일 미북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송환을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이 미군 유해를 담아 수일 내에 송환하면, 미군은 오산을 통해 미국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위해 방북한 뒤 유해와 같이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방부는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었던 2개의 한미해병대연합훈련을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한미가 함께하는 야외기동훈련 가운데 첫 중단입니다.

한미해병대연합훈련은 매년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가 백령도나 포항에서 우리 해병대와 함께하는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인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 유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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