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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정포 후방 배치' 'K-9 훈련 중단' 잇단 발언·해명 들어보니

등록 2018.06.25 21:03

수정 2018.06.25 21:13

[앵커]
그런데 우리 군이 서북 도서 방어차원에서 실시하는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말 그렇게 하는 건지 국방부에 물어봤더니 국방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즉 중단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북한의 장사정포 후방 배치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고 , 6시간 만에 그 말을 번복했습니다. 지금 휴전선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부의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많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6.25 기념사에서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의 남북상호비방방송이 중단됐고, 확성기가 철거됐습니다. 장사정포의 후방이전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C.G 논란이 일자 6시간만에 총리실은 우리 내부에서 검토한 일이 있지만 남북 장성급회담에서는 아직까지 공식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9 자주포는 북한의 서북 도서 포격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핵심 전력입니다.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중단과 관련해 합동참모부는 결정한 바가 없다면서도 부대별 상황에 따라 실사격 훈련 시행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총리의 장사정포 발언 번복이나 합참의 K-9관련 모호한 입장은 국민의 안보우려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추가적인 남북 협상들이 있는 만큼 협상 카드로 쓸만한 것들을 너무 쉽게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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