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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산 증인' 김관용 경북지사 "도민에게 빚 졌다"

등록 2018.06.27 08:55

수정 2020.10.05 20:00

[앵커]
네 다음은 '네트워크뉴스 초대석' 순서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선 임기를 끝으로 행정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김관용 지사는 구미시장 3선을 포함해 자치단체장만 24년을 지냈습니다. 지방자치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김 지사는 후배 단체장들에게 마지막 조언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관용 지사를 배태호 전국부장이 만났습니다.

 

[기자]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김관용 / 경북도지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하시고 이제 지방공직생활을 마무리 하실 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소회 한마디 해주시죠.

[김관용 / 경북도지사]
중앙과 차이가 중앙과 지방정부를 볼 때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서 가야하고, 앞으로 지방자치의 내용과 제도와 법률적인 시스템이 보완 수정 되어야 되고, 그것을 통해서 지방이 생명력을 갖고 갈 수 있도록, 자기 의사권이 지방에서 답이 나오도록 자기 삶을 자기가 결정해야 되니까 좀 부족하지만 그런것이 이뤄졌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기자]
24년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김관용 / 경북도지사]
그 제가 기간중에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한 건 도청 이전이었습니다.경상도 700년 역사를 갖고 있거든요 고려시대부터 갖고 있는데, 세를 살고 있었던 거죠. 도청 자리가 11개 시군이 어려운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그 발전에 새로운 중심이 됐고, 균형발전의 핵으로 등장하는 정신문화의 꽃을 피우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무수히 건의하고 주장도 했는데 그것이 어렵습니다, 개헌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가 빨리 되어야 기능이 고루되고, 또 책임도 함께 묻는...

[기자]
후배 단체장들에게 한마디?

[김관용 / 경북도지사]
사실 지방자치는 일하는 곳입니다. 물론 선거과정이 정치적으로 거치지만 여기는 일하는 목민관입니다. 일로서 평가를 하고 성적표로 유권자들에게 보고를 드리는 다시 평가하는 이런 자리지 정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자꾸 착각을 하시는데, 현장에 답이 있고 문제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항상 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현장에 문제가 있다 거기서 소통하면서 갈 수 밖에 없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주민들이 그렇게 많이 바라는 것은 아니다. 용서도 되고 갈길을 가고 그랬으면 좋겠다.

[기자]
보수정당의 위기 해결 방안은?

[김관용 / 경북도지사]
많이 잘못했습니다. 잘못한 사실에 대한 뒷처리, 용서를 구하고 국민들이 그만됐다 정신차렸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에게 잘못을 호소하고 또 대안을 내놓고 정책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생략된 겁니다. 고민하는 시대가 임박해있다. 속도를 내야 될 판인데 그건 한 일이 없고 과정만 이렇게 하는 건 국가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남북화해가 되어서 통일의 모습을 보이는 이 와중에 이념적인 갈등을 가지고, 모르겠습니다 보는 시각의차이지만 저는 현장에 있던 사람이니까 생활 정치, 내 살아가는 거, 취직하고 일자리 구하고, 내 자식 결혼시키고 이렇게 해서 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정해줄 필요가 있다.

[기자]
퇴임 후 행보는?

[김관용 / 경북도지사]
저는 많은 빚을 졌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선거제도가 없으면 도지사를 할 수 없습니다. 스펙도 약하고 조건들이 잘 안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야간대학 나오고, 집안도 머 그렇게. 사실 부족한 점, 제가 (영어)회화를 잘 못해요. 참 안타까운데, 그 부분을 보완해서 세계화 시대에 전선에 나가서 많은 지인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작은 기대를 하고 있고 도민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시대가 그 가운데 멤버로서 바닥에서 다시 한번 이렇게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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