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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비난 뒤섞인 축구대표팀 귀국장…'달걀 투척' 엇나간 팬심

등록 2018.06.29 21:05

수정 2018.06.29 21:19

[앵커]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수많은 팬들이 공항에 나와 독일을 꺽고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팬들은 16강 진출 탈락을 비난하며 달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그런데 선수단 해단식이 한창 진행될 무렵 단상 오른편 인파 속에서 달걀 하나가 선수들 앞으로 날아왔습니다. 큼지막한 베개 몇 개도 함께 날아왔습니다.

"뭐 하는 거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손흥민에게도 달걀이 날아들었습니다. 월드컵 전부터 '관중 소음 발언'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던 김영권은 독일전 승리로 비난을 찬사로 바꿔놓았습니다.

김영권
"독일전 끝나고 나서 그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선방쇼를 펼쳤던 골키퍼 조현우는 유럽 진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현우
"앞으로 더 유명해져서 꼭 유럽도 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축구협회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신태용
"지금은 제가 뭐라고 답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 대표팀의 귀국길에 환호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달걀을 투척하는 등 엇나간 팬심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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