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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 유일 16강 진출 성공…'공 돌리기' 논란 시끌

등록 2018.06.29 21:06

수정 2018.06.29 21:21

일본, 아시아 유일 16강 진출 성공…'공 돌리기' 논란 시끌

 

[앵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폴란드와 치른 어제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둘러싸고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1대0 패배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5분 내내 공돌리기' 즉 지연전술을 펼쳐 최악의 경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0-1로 뒤진 후반 막판. 팀의 '정신적 지주' 하세베 마코토가 교체 출전하면서 그라운드의 동료에게 건넨 말은 "경고를 조심하라"였습니다.

같은 시간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0-1로 뒤지고 있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같은 일본과 세네갈이 경고나 퇴장 등으로 점수를 매기는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는 경고 2장이 적은 일본이 앞섰습니다.

축구 대신 '공 돌리기'를 선택한 일본. 폴란드에 0-1로 패하고, 아시아에서 유일한 16강 진출국이 됐습니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일본 니시노 아키라 감독. 일본 내에서는 이해와 비판이 공존합니다.

이오우에 요시카츠 / 일본 팬
"행복합니다. 행복해요. 일본은 16강에 올라갔어요."

우에노 마사로 / 일본 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기기를 원했는데, 골을 보고 싶었어요. 왜 그랬죠?"

일본 바깥의 여론은 상당히 차갑습니다.

세바스티안 리코우스키 / 폴란드 팬 
"경기 후반부는 진짜 재앙이었요. 실망했습니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에요."

논란을 감수하면서 다음 단계에 진출한 일본의 16강전 상대는 '강호' 벨기에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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