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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필리핀, 농구월드컵서 초유의 난투극…13명 퇴장

등록 2018.07.03 16:27

호주와 필리핀의 농구 경기 도중 난투극이 벌어져 양 팀 선수 13명이 퇴장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B조 경기에서 3쿼터 종료 4분 여 전 양 팀 선수간 시비가 붙었다.

당시 스코어는 79-48로 호주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상황. 필리핀의 포고이가 수비하던 호주의 소베이를 강하게 밀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호주의 킥커트가 포고이를 팔꿈치로 강하게 가격했고,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번졌다.

양 팀 선수들은 주먹은 물론 서로를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거칠게 싸웠다. 일부 선수는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13명의 선수가 퇴장 당했다. 호주는 4명의 선수가, 필리핀은 벤치 멤버까지 난투극에 합류해 총 9명의 선수가 코트를 떠났다.

필리핀은 3명의 선수로 남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곧이어 2명이 고의로 파울을 범해 파울아웃, 최소 경기 인원 2명을 채우지 못해 3쿼터 종료 1분57초 전 경기가 끝났다. 호주가 89-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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