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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내일 점화…"G2 글로벌 패권 투쟁 이제 시작"

등록 2018.07.05 21:41

수정 2018.07.05 21:52

[앵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도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패권을 둘러싼 G2의 권력투쟁이 본격 시작되면서 세계 경제는 폭풍 전야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1시. 미국은 일단 예정대로 340억 달러, 우리 돈 38조 원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이 야심 차게 개발하는 우주와 로봇 등 818개 첨단 제품이 대상입니다. 중국은 반격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가오펑 / 中 상무부 대변인
"중국이 첫 발을 당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반격할 것입니다."

똑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 품목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건데, 주로 트럼프의 표밭인 미국산 농산물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투쟁을 피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콧대를 꺾기 위해 무역 38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무역 전쟁으로, 우리나라는 철강과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타격이 불가피해 수출이 1억 9천만 달러 감소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또 세계 경제가 감당할 비용이 8천억 달러에 달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데이비드 베셀 /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위험이죠."

글로벌 패권을 놓고 미중 간 권력 투쟁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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