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곽태선 "장하성이 날 밀었지만, 윗선에서 안 된다 했다고 들었다"

등록 2018.07.06 21:16

수정 2018.07.06 21:23

[앵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인사개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장실장으로부터 본부장 제의를 받았다는 곽태선씨는 더 윗선으로부터 자신을 탈락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하성 실장의 더 윗선이라면 과연 누구를 뜻하는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자신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곽 전 대표를 밀었지만, 위에서 탈락 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대표의 주장이 맞다면 제3의 청와대 인사가 개입해 청와대의 정책컨트롤 타워인 장하성 실장과 김성주 이사장의 의사를 꺾은 셈입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곽 전 대표가 여러 오해와 억측으로 말하는데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장하성 실장이 전화로 지원을 권유한 것은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장하성 실장은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현안점검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에 장 실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장하성 정책실장의 인사개입은 합법적 공모절차를 무시한 월권이며 중대한 국정농단 행위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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