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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2차 재판 '16시간' 만에 종료…피해자에 직접 질문도

등록 2018.07.07 13:19

수정 2018.07.07 13:35

[앵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새벽에서야 종료됐습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피해자 김지은씨의 증인신문만 1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재판을 마친 안희정 전 지사가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안 전 지사는 반복되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안희정
"재판부의 입장이 변함 없습니다.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뤄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재판이 길어진 탓에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죄송한데, 여기를 좀 안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법정에서는 피해자 김지은씨와 안 전 지사의 직접 대면을 막기 위해 안 전 지사 쪽에 둥근 차폐막이 설치됐습니다.

안 전 지사는 '차폐막 안에서 직접 김지은씨에게 질문을 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전하기도했습니다.

법원은 휴정시간에도 안 전 지사와 김씨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까지 7차례 집중 심리를 마친 뒤, 이달 중 1심 선고를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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