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곤혹스러운 폼페이오 "대북 최대 압박" 트윗…입 닫은 트럼프

등록 2018.07.09 21:02

수정 2018.07.09 21:09

[앵커]
지금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일 겁니다. 스스로는 성공적인 방북이라고 평가를 했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면 빈손으로 돌아왔다, 더 나아가 북한으로부터 매우 모욕적인 뒷말까지 듣게 된 셈이어서 그의 마음속이 어떨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한을 달래다가, 또 최대 압박을 얘기하는등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의 길을 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선택은 북한과 그 주민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걸 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인의 영웅으로 기억될 겁니다."

비핵화와 안전보장ㆍ관계개선을 동시에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을 향한 최대한의 압박, 맥시멈 프레셔를 언급했습니다. 일종의 강온전략을 거듭 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느 때와 달리 폼페이오의 방북 성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 역시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다소 머쓱한 상황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6월 20일)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습니다. 오늘 200구가 이미 송환됐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특유의 거래의 기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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