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올해 을지훈련 안 한다…내년부터는 독자적 '을지태극연습'

등록 2018.07.10 21:05

수정 2018.07.10 21:18

[앵커]
정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 2개의 한미 해병대 훈련을 잠정 유예하기로 한 데 이어, 정부의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연습도 올해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군 훈련과 합쳐서 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폐지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훈련인 '을지연습'을 올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남북관계 등 여러 안보정세 및 (매년 8월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인 프리덤가디언연습의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을지연습'은 지난 42년 간 가장 큰 규모의 한미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FG)'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한국군 지휘소훈련인 '태극연습'과 합칩니다. 무력공격 대응뿐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까지 대비한 연습으로 범위도 넓힙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이 언제 재개될지 몰라, 정부 연습의 실효성을 위해 한국군 단독훈련과 합치기로 한 것" 이라고 했습니다.

한미 훈련과 함께 진행된 '을지훈련'은 사실상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대영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이 잠정 유예된 것이기 때문에, 을지연습과 완전히 분리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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