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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전광삼 상임위원 "심의 원칙 무너진 방송 심의 보이콧"

등록 2018.07.12 18:44

수정 2018.07.12 18:48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전광삼 상임위원이 방심위의 방송심의에 대한 기준이 무너졌다며 방송소위원회 심의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전 상임위원은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 4기 방심위 출범 당시 위원들끼리 세웠던 공정성, 객관성 및 조롱·희회화와 관련한 심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같이 밝혔습니다.

전 위원은 공정성 규정과 관련해 "반론이 보장되느냐, 대담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중립을 지켰거나 지키려 노력하느냐, 출연자 구성을 얼마나 균형 있게 하느냐로 기준이 정해졌지만 SBS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심의 때부터 그게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위원은 "종편은 패널들의 발언을 갖고 초단위로 균형을 강조하면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한쪽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를 계속했는데도 경징계만 내려왔다"며 "이런 식이면 지상파, 종편, 보도 채널 심의 규정을 다 나눠야 한다. 규정이 방송심의 규정 딱 하나라면 똑같이 심의해야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의 '풍계리 취재 1만 달러 요구'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법정제재 처분에 대한 불만이냐는 시선에 대해 "나는 TV조선을 봐줄 이유가 없는 서울신문 출신" 이라며 "(TV조선 보도가 오보라는 증명을 못하고) 불명확한 사실을 보도해 시청자들을 오인케 했다는 점이 중징계의 이유였다" 며 "그러면 대한민국 뉴스 보도 중 제재 안 당할 보도가 많지 않을 것이다. 관계자 발로 나오는 건 다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전광삼 위원의 강경 발언에 대해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입장이 없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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