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특검, 드루킹 암호파일 풀었다…정치권 연결고리 풀리나

등록 2018.07.13 21:17

수정 2018.07.13 21:21

[앵커]
특검은 또 드루킹 일당이 사용하던 노트북에 들어갈 수 있는 암호를 푸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 노트북에 지금까지 확인하지 못했던 사건의 핵심 열쇠가 들어 있을 가능성에 특검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성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특검팀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와 압수물 가운데는 드루킹 측이 쓰던 노트북 여러 대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특검내 IT수사 전문인력 예닐곱명이 특수장비까지 동원해 달려들었지만, 암호로 잠겨 있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상황이 반전된 건 어제 소환된 '둘리' 우 모 씨의 협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노트북 서너대의 암호를 직접 풀어줬다는 겁니다.

특검은 '둘리' 우씨가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간 만남일지가 담긴 파일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느릅나무 출판사 현장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휴대폰 21대와 유심카드 53장의 댓글조작 관련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유심칩에 닉네임에 기재된 그걸로 보면 '그 휴대폰이 킹크랩에 프로그램에 사용된 도구다'라는 것이 특정이 됩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달 말쯤 드루킹 자금흐름 파악을 마친 뒤, 정관계 인사 소환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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