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푹푹 찌는 '찜통' 주말…온열 환자 급증

등록 2018.07.15 19:15

수정 2018.07.15 19:25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말 덥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됐습니다. 숨막히는 찜통 더위에 일사병같은 온열질환자가 지난 일주일 동안 3배나 늘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에 아스팔트에선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쐬어보지만, 옷은 이미 땀으로 범벅입니다. 한강 수영장은 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승영 / 서울 자양동
"오늘 하루 시원하게 놀면서 더위를 이겨내는거죠"

공원에서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옷이 흠뻑 젖었지만,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우진 / 서울 자양동
"축축해도 시원하니까 재미있고 좋아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지난주 145명으로 바로 전주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56%로 이번 무더위에 특히 취약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수정 / 경기 양주시
"오늘 진짜 무지무지 더워요"

황정자 / 경기 고양시
"찜질방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일요일인 오늘 서울은 33도 대구 37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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